Wednesday, August 02, 2006

Day 4: 연기(Procrastination)

생각과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 방해가 되는 것 중에 연기하는 심리가 있다. 오늘 결정을 내리고 실행으로 옮길 수도 있으나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후일로 미루고 만다.

미루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모두 두려움이라는 같은 심리상태에 근거하고 있다. 그것은 실패자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심리적 특징이다.

물론 성급한 결정과 실행이 해가 될 때가 있다. 그 때는 연기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덜 익은 사과를 따 먹는 것 보다 빨갛게 익을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명한 처사이다.

우리는 어떻게 기다려야 할 때와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본능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사과가 익는 것 처럼 눈에 보이는 분명한 증거를 볼 수 있는 경우에는 실행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결정과 실행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일들이 시기와 관련하여 눈에 보이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 경우에는 결국 본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시이저가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하면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분명한 것은 평생 꿈만 꾸다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은 큰 일을 결코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나 맺고 있는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꼭 해야할 일인데도 미루고 있는 것은 없는가? 직장 상사에게 업무를 바꾸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싶은데 눈치를 보고 있지 않은가? 사귀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은 데 차마 말 못하고 계속 의미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지 않는가? 지금이 실행으로 옮길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가?